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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불길 속에서 이웃 구한 임종현 씨·김기용 부부에 `LG의인상` 수여
입력 2017-08-23 11:42 
파도에 휩쓸린 피서객을 구조한 임종현씨. [사진제공 = LG]

LG복지재단은 최근 너울성 파도에 휩쓸린 피서객을 구조한 임종현씨(35)와 화재현장에서 일가족 5명을 구한 김기용(55)씨 부부에게 'LG 의인상'과 상금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LG전자 서비스센터 서비스 엔지니어인 임종현씨는 지난 13일 출장수리차 강원도 속초시 장사항 해변을 지나가던 중 튜브를 놓치고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피서객을 목격했다.
임씨는 망설임 없이 파도가 거센 바다로 뛰어들어 의식을 잃은 피서객을 간신히 구조해 해변으로 옮겼다.
구조 작업 후 홀연히 현장을 떠난 임씨의 의로운 행동은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이 임씨의 근무복 등을 기억하고 LG전자 서비스센터 홈페이지 게시판에 사연을 제보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화재현장서 노부부 등 일가족을 구한 김기용-함인옥 부부. [사진제공 = LG]
임씨는 "바닷가에서 자라 수영을 할 수 있던차에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다에 뛰어들었지만, 파도가 높고 피서객이 의식을 잃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또, 충남 단양군 적성면 하원곡리의 김기용(55), 함인옥(46)씨 부부는 지난 17일 새벽 1시경 이웃 화재현장에서 거동이 불편한 노부부 등 일가족 5명을 구했다.
LG 관계자는 "이들은 긴박한 상황에서도 용기 있는 행동과 침착한 대응으로 소중한 이웃의 생명을 구했다"며, "의로운 행동을 했지만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 우리사회 의인의 참 모습"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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