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송파상운, 버스 운행 중단 이유 살펴보니…재개발 사업 둘러싼 갈등↑
입력 2017-08-23 08:46  | 수정 2017-08-30 09:05
송파상운, 버스 운행 중단 이유 살펴보니…재개발 사업 둘러싼 갈등↑



송파상운의 버스 운행 중지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서울시가 긴급차량을 투입합니다.

서울시는 오는 23일 오전부터 운행 중지가 예상되는 송파상운 6개 노선(3214·3314·3315·3316·3317·3416)에 차량 58대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습니다.

이들 노선은 송파구 마천동을 출발해 천호역, 강변역, 잠실롯데월드, 종합운동장 등 일대를 지납니다.

송파상운의 버스 운행 중단은 거여 2-2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둘러싸고 불거졌습니다.


송파상운 차고지가 재개발 대상지에 있습니다. 재개발조합 측은 재개발 추진을 위해 송파상운에 차고지를 비워달라고 요구했지만, 업체는 대체 차고지 마련이 어렵다며 맞섰습니다.

이달 14일에는 차고지 강제 철거(인도집행)가 시도되면서 송파상운 버스 6개 노선 82대 운행이 전면 중단돼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에 법원은 송파상운 차고지 부지를 대상으로 인도집행 판결을 내렸고, 집행일인 23일 오전 11시부터 송파상운 6개 노선이 중단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송파상운 버스가 정상적으로 운행될 수 없는 만큼 대체 차량이 투입되더라도 배차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체 차량은 송파상운 차고지 인근 13개 업체에서 조달했습니다.

김정윤 서울시 버스정책과장은 "향후 송파상운에 버스 미운행에 따른 과징금 부과·면허 취소 등 모든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송파상운이 운행하고 있는 6개 노선은 시민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예비차량을 투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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