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니위니와 모던하우스 매각을 통해 자금 사정에 숨통이 트인 이랜드그룹이 호텔·리조트부문 자산 매각을 시작으로 체질 개선 작업을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호텔·리조트부문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그룹 부채비율을 100% 중반대까지 끌어내린다는 방침이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과 매각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은 켄싱턴호텔 제주·평창 및 베어스타운 등 3개 자산에 대해 25일 잠재적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매각 예비입찰을 실시한다. 기업과 사모펀드(PEF), 부동산투자회사 등 20곳 내외의 투자자들이 투자설명서(IM)를 수령하고 인수전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추석 연휴 전 새 주인을 가려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별도로 이랜드그룹은 한강 유람선을 운영하는 계열사 이랜드크루즈의 매각도 병행 추진한다.
이랜드그룹은 향후 호텔·리조트부문의 자산을 추가로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의 외부 차입에서 기업공개(IPO) 및 자산 매각을 통한 자본 유치로 자금조달 기조를 180도 전환한 것이다. 이랜드는 매물로 내놓은 켄싱턴호텔 제주·평창을 비롯해 국내외 각지에 24곳의 호텔과 콘도,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자산 매각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재투자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제주와 평창 켄싱턴호텔을 팔면 설악 등 6개 켄싱턴호텔 등이 남는데 이들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랜드월드를 순수 지주회사로 만들어 경영 체제를 선진화하고 재무 개선에도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모던하우스 매각을 통한 자금이 유입되면서 지주회사인 이랜드월드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상반기 말 253%에서 8월 현재 200%까지 하락했다. 이랜드 측은 추가 자산 매각을 통해 이랜드월드의 부채비율을 100% 중반까지 떨어뜨린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랜드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자구계획 가운데 핵심은 이랜드리테일의 IPO로, 투자자들과 약속한 IPO 기한은 2019년 상반기다. 이랜드그룹은 앞서 지난 4월 6000억원 규모의 프리 IPO 계획을 발표하고 사모펀드인 큐리어스파트너스를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에 이랜드월드가 보유한 이랜드리테일 지분 일부 등을 넘겼다.
이경화 NICE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이랜드리테일의 IPO로 이랜드그룹과 이랜드월드에 유입될 금액과 이로 인한 재무구조 개선 수준은 시가총액과 상장구조 등에 따라 가변적"이라며 "향후 진행될 이랜드리테일의 IPO 진행과정과 그 영향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랜드그룹은 현재 사업형 지주회사인 이랜드월드에서 패션사업부를 분리해 순수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이랜드월드가 이랜드패션(가칭), 이랜드리테일, 이랜드파크를 지배하는 순수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작업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사업부별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이랜드그룹이 향후 계열사들이 보유한 부동산과 브랜드,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매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동산의 경우에는 대부분 유휴용지와 저수익 점포 또는 레저 사업용이 해당되고, 브랜드나 사업 또한 주로 무수익 자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익창출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자산 매각이 이뤄진다면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경운 기자 /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과 매각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은 켄싱턴호텔 제주·평창 및 베어스타운 등 3개 자산에 대해 25일 잠재적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매각 예비입찰을 실시한다. 기업과 사모펀드(PEF), 부동산투자회사 등 20곳 내외의 투자자들이 투자설명서(IM)를 수령하고 인수전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추석 연휴 전 새 주인을 가려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별도로 이랜드그룹은 한강 유람선을 운영하는 계열사 이랜드크루즈의 매각도 병행 추진한다.
이랜드그룹은 향후 호텔·리조트부문의 자산을 추가로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의 외부 차입에서 기업공개(IPO) 및 자산 매각을 통한 자본 유치로 자금조달 기조를 180도 전환한 것이다. 이랜드는 매물로 내놓은 켄싱턴호텔 제주·평창을 비롯해 국내외 각지에 24곳의 호텔과 콘도,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자산 매각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재투자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제주와 평창 켄싱턴호텔을 팔면 설악 등 6개 켄싱턴호텔 등이 남는데 이들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랜드월드를 순수 지주회사로 만들어 경영 체제를 선진화하고 재무 개선에도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모던하우스 매각을 통한 자금이 유입되면서 지주회사인 이랜드월드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상반기 말 253%에서 8월 현재 200%까지 하락했다. 이랜드 측은 추가 자산 매각을 통해 이랜드월드의 부채비율을 100% 중반까지 떨어뜨린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랜드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자구계획 가운데 핵심은 이랜드리테일의 IPO로, 투자자들과 약속한 IPO 기한은 2019년 상반기다. 이랜드그룹은 앞서 지난 4월 6000억원 규모의 프리 IPO 계획을 발표하고 사모펀드인 큐리어스파트너스를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에 이랜드월드가 보유한 이랜드리테일 지분 일부 등을 넘겼다.
이경화 NICE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이랜드리테일의 IPO로 이랜드그룹과 이랜드월드에 유입될 금액과 이로 인한 재무구조 개선 수준은 시가총액과 상장구조 등에 따라 가변적"이라며 "향후 진행될 이랜드리테일의 IPO 진행과정과 그 영향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랜드그룹은 현재 사업형 지주회사인 이랜드월드에서 패션사업부를 분리해 순수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이랜드월드가 이랜드패션(가칭), 이랜드리테일, 이랜드파크를 지배하는 순수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작업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사업부별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이랜드그룹이 향후 계열사들이 보유한 부동산과 브랜드,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매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동산의 경우에는 대부분 유휴용지와 저수익 점포 또는 레저 사업용이 해당되고, 브랜드나 사업 또한 주로 무수익 자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익창출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자산 매각이 이뤄진다면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경운 기자 /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