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하백의 신부’ 종영②] 초반 기대작→아쉬움 가득한 스핀오프
입력 2017-08-22 17:01 
"하백의 신부"가 22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사진=DB
[MBN스타 김솔지 기자] tvN ‘하백의 신부 2017이 오늘(22일) 종영한다.

‘하백의 신부 2017은 윤미경 작가의 베스트셀러 만화를 원작으로, 2017년 현대에 맞춰 재해석한 스핀오프 드라마. 인간 세상에 온 물의 신 하백(남주혁 분)과 대대손손 신의 종으로 살 운명으로, 극 현실주의자인 척하는 여의사 소아(신세경 분)의 신므파탈 코믹 판타지 로맨스다.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인 김병수 감독과 ‘미생을 통해 탄탄한 필력을 인정받은 정윤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하백의 신부는 신세경, 남주혁, 임주환, 정수정, 공명 등 대한민국 청춘스타들의 조합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주목을 받은 것은 물론 수국, 천국, 지국으로 이뤄진 신계와 인간계라는 기존 드라마에서 본 적 없는 버라이어티한 배경 설정으로 역대급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의 예고했다.

앞서 인기리에 종영된 ‘도깨비와의 비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뱉었던 ‘하백의 신부는 ‘도깨비는커녕 본전도 못 찾았다. 첫 뚜껑이 열리자 원작의 매력을 살리지 못한 점과 배우들의 다소 어색한 연기력으로 대중들로부터 아쉬움 가득한 소리가 터져 나왔다.


주종로맨스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관심을 끌어올렸지만, 다소 억지스러운 전개와 매끄럽지 못한 연결로 재미를 반감시켰다. 여기에 스핀오프라는 점을 감안하고도 지나치게 원작과 다른 전개를 보여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이 이어졌다.

첫 방송에서 3.7%(닐슨코리아·전국기준)의 시청률을 보이며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지만, 이후 계속해서 시청률 곡선은 하락세를 그렸다.

이러한 아쉬운 성적 속에서 ‘하백의 신부는 단 1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드라마 전개 중 가장 큰 주목을 끌었던 신세경과 남주혁의 시한부 로맨스의 결말이 담겨있다.

극중 하백은 신계로 돌아갈 때 사용할 수 있는 단 한번의 신력을 가지고 있다. 이에 하백이 윤소아를 구할 경우, 신계로 복귀하지 못하고 사멸하게 되는 상황. 과연 하백이 신계 복귀와 윤소아와의 사랑 중 어떤 선택을 내릴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