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의자 '오락가락'..구속영장 신청
입력 2008-04-01 11:05  | 수정 2008-04-01 11:05
일산 초등생 납치 미수 사건이 발생한 지 닷새만에 경찰이 피의자 이 씨를 검거했죠.
경찰이 방금전 10시 종합 수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취재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임진택 기자!
네 일산 경찰서 수사본부입니다.



앵커)
우선 경찰의 수사 종합 브리핑 내용 전해 주시죠.


기자)
네.
일산 초등생 납치 미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 수사본부는 잠시전 종합 브리핑을 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대화역과 수서역 CCTV동영상에서 이 씨의 모습을 확인하고 수서역 일대에서 잠복해 탐문 수사를 벌이던 중 제보를 받고 한 사우나에서 이씨를 붙잡았습니다.

이 씨는 검거 이후 범행 동기에 대해 여러차례 말을 바꿔 수사에 혼선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흉기에 대해서도 평소 소지하던 볼펜이며 인근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이 씨가 억압할 정도의 폭행을 하고 태연히 도주한 점과 성폭행 관련 동종 전력 있는 점으로 볼때 강간 미수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중으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에도 시민의 제보가 아니었다면 묻힐 뻔한 사건이었는데요.
경찰의 부실 수사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건은 사실상 종결 국면이지만 경찰의 부실 수사와 축소 은폐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경찰은 어제 해당 경찰서 관련자 6명에 대한 직위 해제를 하고 어청수 경찰청장까지 나서 대국민사과를 했지만 불신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은 당초 엘리베이터의 지문을 감식했다고 했지만 이 역시도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추가 범행에 관해 시민 제보를 받고 있으며 의미있는 제보가 한 두건 더 있다고 밝혀 수사가 확대될 수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지금까지 수사본부에서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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