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글로 세금 인상 합의… 가격 오르나?
아이코스와 글로 등 국내에 출시된 궐련형 전자담배에 붙는 개별소비세를 일반 담배 수준으로 올리는 논의에 불이 붙었습니다.
국회 조세소위는 22일 오전 회의를 열고 궐련형 전자담배에 붙는 개별소비세를 인상하는 내용을 담은 개소세법 개정안의 대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처리되면 현재 아이코스, 글로에 붙는 개소세는 1g당 21원(1갑에 6g)에서 20개비(1갑)에 594원으로 인상됩니다.
업계에서는 현재 1갑당 4300원인 아이코스 히츠(담배스틱)의 가격이 6000원대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필립모리스와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BAT코리아)가 올해 각각 출시한 아이코스와 글로는 판매량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기존 궐련 담배 시장을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회사는 영업비밀이란 이유로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는 아이코스와 글로를 기존 액상형 전자담배와 동일한 것으로 보고 낮은 세금을 매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회에서 아이코스가 일반 담배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도 세금을 적게 매기는 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박인숙 바른정당 의원이 궐련형 전자담배 개별소비세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현재로서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붙는 세금이 인상될 가능성이 큽니다.
기재위 관계자는 "발의된 법안에 대한 조율은 있겠지만 이번 정기 국회 회기 내에 통과될 것"이라며 "전자담배 세금에 대한 의원들의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담뱃세에 대한 인상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담배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세금에 맞춰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이익을 내기 어렵다"며 "현재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경우 세금이 가장 민감한 이슈"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배윤석 BAT코리아 부사장도 "담뱃세가 올라가면 원가에 큰 영향이 있기 때문에 가격인상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소비자들 역시 민감한 눈치입니다.
이미 글로와 아이코스 커뮤니티에서는 세금 인상으로 제품 가격이 얼마나 오를지에 대한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아이코스와 글로 등 국내에 출시된 궐련형 전자담배에 붙는 개별소비세를 일반 담배 수준으로 올리는 논의에 불이 붙었습니다.
국회 조세소위는 22일 오전 회의를 열고 궐련형 전자담배에 붙는 개별소비세를 인상하는 내용을 담은 개소세법 개정안의 대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처리되면 현재 아이코스, 글로에 붙는 개소세는 1g당 21원(1갑에 6g)에서 20개비(1갑)에 594원으로 인상됩니다.
업계에서는 현재 1갑당 4300원인 아이코스 히츠(담배스틱)의 가격이 6000원대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필립모리스와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BAT코리아)가 올해 각각 출시한 아이코스와 글로는 판매량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기존 궐련 담배 시장을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회사는 영업비밀이란 이유로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는 아이코스와 글로를 기존 액상형 전자담배와 동일한 것으로 보고 낮은 세금을 매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회에서 아이코스가 일반 담배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도 세금을 적게 매기는 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박인숙 바른정당 의원이 궐련형 전자담배 개별소비세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현재로서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붙는 세금이 인상될 가능성이 큽니다.
기재위 관계자는 "발의된 법안에 대한 조율은 있겠지만 이번 정기 국회 회기 내에 통과될 것"이라며 "전자담배 세금에 대한 의원들의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담뱃세에 대한 인상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담배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세금에 맞춰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이익을 내기 어렵다"며 "현재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경우 세금이 가장 민감한 이슈"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배윤석 BAT코리아 부사장도 "담뱃세가 올라가면 원가에 큰 영향이 있기 때문에 가격인상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소비자들 역시 민감한 눈치입니다.
이미 글로와 아이코스 커뮤니티에서는 세금 인상으로 제품 가격이 얼마나 오를지에 대한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