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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10승 도전하는 박종훈, 팀 4연승도 달린 어깨
입력 2017-08-22 11:11 
10승에 도전하는 SK와이번스 핵잠수함 박종훈.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의 핵잠수함 박종훈이 데뷔 첫 두자릿수 승수에 도전한다. SK의 4연승도 박종훈의 어깨에 걸려있다.
박종훈은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팀간 12차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21일 현재 박종훈은 22경기 116⅓이닝을 던져 9승7패 평균자책점 4.49을 기록 중이다. 이미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을 세웠던 지난해 8승(13패)을 넘어 9승을 세운 박종훈은 이제 에이스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생애 첫 10승에 도전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10승이지만, SK는 4연승 도전이다. 58승1무57패를 기록중인 SK는 현재 7위에 위치해 있다.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는 5강권에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6위 넥센 히어로즈와는 1.5경기차, 5위 롯데 자이언츠와는 2경기 차다. LG트윈스가 롯데와 승차 없이 승률이 앞선 4위기 때문에 4위와도 2경기 차인 것이다. 연승이 길면 길수록 SK의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이날 상대하는 두산 상대로 박종훈은 올 시즌 4경기 18이닝을 던져 2승2패 평균자책점 6.50을 기록 중이다. 승패에서는 두 번 이기고, 두 번 졌지만, 평균자책점을 보면 내용이 좋지 않았다. 피안타가 27개였고, 피홈런은 2개였다. 박종훈의 고질적인 고민인 볼넷은 8개를 내줬다. 박종훈이 상대한 9개 구단 중 두산에 가장 많은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지난해에 비하면 볼넷이 많이 줄은 편이다. 지난해 박종훈은 9이닝당 볼넷이 5.85개였지만, 올해는 3.95개로 약 2개 정도가 줄었다.
박종훈과 맞대결을 펼치는 두산 선발은 마이클 보우덴이다. 올 시즌 10경기에서 50이닝을 던져 2승4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SK상대로는 2경기 8⅔이닝에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시즌 초 어깨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결장했던 보우덴은 후반기 두산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과연 SK가 5연승과 박종훈의 10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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