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특별한 이유가 있는 '천만 3관왕'
입력 2017-08-21 19:30  | 수정 2017-08-21 20:46
【 앵커멘트 】
영화 '택시 운전사'를 본 관객이 천만 명이 넘었습니다.
주인공 송강호는 세 번째로 천만 영화에 출연하는 진기록을 세웠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택시 운전사'가 개봉 19일 만에 천만 관객 고지에 올랐습니다.

한국영화 15번째로, 외화까지 통틀어 19번째로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송강호는 '괴물', '변호인', 그리고 '택시 운전사'로 이른바 '트리플 천만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었습니다.

송강호는 택시 운전사 역을 맡아 1980년에 독일기자와 함께 광주를 직접 목격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열연했습니다.


▶ 인터뷰 : 송강호 / '택시 운전사' 김만섭 역
- "'변호인'도 마찬가지였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 이야기가 제 마음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뜨거움과 열정, 열망 이런 것들을 많은 분들하고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죠."

'택시 운전사'는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도 신선도 지수 93%의 호평을 받으며 해외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평범한 아저씨의 모습을 묵묵히 연기해오던 송강호는 어느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배우로 우뚝 섰습니다.

▶ 인터뷰(☎) : 하재근 / 문화평론가
- "관객한테 굉장히 친숙한 소시민의 이미지로 공감을 줬고 작품을 보는 선구안이라던가 연기에 임하는 자세 이런 것들이 관객들에게 신뢰를 줘서 가능했던 것으로 보이고…."

'진실한 연기는 통한다'는 진리를 송강호는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batgt@naver.com]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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