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돈 쉽게 벌려고"…분실 스마트폰 매매한 20대 일당
입력 2017-08-21 19:30  | 수정 2017-08-22 07:43
【 앵커멘트 】
고가의 스마트폰을 불법으로 취득한 뒤 해외 밀수출 업자에게 판매한 2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흰 옷을 입은 남성이 휴대폰을 들고 버스 정류장 앞을 서성입니다.

잠시 뒤 택시가 멈춰서더니 이 남성은 다른 남성과 함께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뒤따라 들어온 또 다른 남성은 이들 옆에 서서 건네받은 스마트폰을 확인합니다.

서울의 한 PC방에서 20대 남성들이 손님이 택시에 두고 내린 분실 스마트폰을 불법으로 거래하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이들은 휴대폰 불빛을 통해 택시기사와 접선하는 이른바 '흔들이' 수법으로 스마트폰을 받아 챙겼습니다."

이들은 공원 등지에서 술에 취해 쓰러진 사람들의 스마트폰도 노렸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회식하고 술을 좀 많이 먹어서 잠깐 공원에 앉아서 졸았더니 일어나니까 휴대폰만 없더라고요."

이들은 지난 6월 말부터 한 달여 동안 3천 6백만 원 가량의 스마트폰 40대를 불법으로 취득했습니다.

▶ 인터뷰 : 안학주 / 서울 광진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들은) 동네에서 서로 알고 지내던 관계며 쉽게 용돈을 벌 수 있어 이러한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경찰은 총책을 맡은 남성을 장물취득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6명은 불구속 입건해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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