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한라, 中 톈진서 2천가구 대단지 분양 성공
입력 2017-08-21 17:09 
한라가 중국 톈진에서 '향읍국제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한라가 진행한 향읍국제프로젝트는 톈진시 내 향읍국제용지(면적 11만7060㎡)에 총 1986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31개동)와 상업시설을 들인 부동산 개발사업이다.
2009년 9월 1차로 668가구를 분양한 이후 2010년 11월 650가구, 2013년 4월 668가구를 합쳐 총 1986가구의 아파트 분양을 끝냈고 올해 6월께 남은 오피스·상가 시설도 모두 분양을 마쳤다. 한라 관계자는 "21일 현재 투자금과 수익금은 95% 이상 회수했고 추가로 받아야 할 돈은 프로젝트를 위해 세운 법인(톈진방지산개발유한공사, 톈진법인) 청산을 통해 거둬들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라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성과(청산금액 포함)는 금액으로 따질 경우 매출 4222억원, 영업이익 734억원, 순이익 49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라가 중국 진출을 모색한 건 2004년부터다. 2005년 7월 톈진시에 톈진법인을 세우고 향읍국제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2007년 2월 향읍국제용지 땅을 취득해 사업 인허가를 받았다. 한라 관계자는 "중국 주거 방식에 바닥 난방이나 현관 등 한국식 주거문화를 더해 설계에 반영한 것이 계약자들의 마음을 샀다"며 "톈진 당국·현지와 본사 업체·전문가 네트워크도 기여한 바가 크다"고 말했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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