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SNS 톡톡] '신의 방패' 美이지스함 대항마는 상선?
입력 2017-08-21 16:53  | 수정 2017-08-28 17:05
[SNS 톡톡] '신의 방패' 美이지스함 대항마는 상선?



현존하는 강력한 무기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의 이지스함이 최근 상선과 연달아 충돌해 인명 피해를 발생시켰습니다.

이지스(AEGIS)는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가 그의 딸 아테나에게 준 방패를 뜻합니다. 미 해군은 동시 최고 200개의 목표를 탐지·추적하고 그 중 245개의 목표를 동시 타격 할 수 있는 최첨단 무기시스템에 '신의 방패'를 뜻하는 이지스라는 이름을 부여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6월17일, 이지스 시스템을 탑재한 미 해군의 피츠제럴드함이 일본 시즈오카현 미나미이즈초에서 20km 떨어진 해상서 필리핀 컨테이너 선박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필리핀 선박은 2만9천톤급으로 8천 3백톤급의 피츠제럴함과 세 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1000㎞ 떨어진 미사일을 추적할 수 있다는 '이지스의 눈'이 바로 앞 대형 컨테이너선을 발견하지 못한 것 입니다.

이지스의 굴욕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21일 이지스 구축함인 존 S. 매케인함(DDG-56)이 라이베리아 선적의 유조선과 충돌해 또 다시 인명 피해를 냈습니다.

이번 사고로 10명의 수병이 실종되고 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메케인 함은 좌현 선미 부분이 파손되는 상처를 안았습니다.

수백개의 목표를 탐지할 수 있다는 이지스 시스템이 왜 상선에는 속수무책으로 충돌하는 걸까요.

일본의 한 매체는 이지스 레이더에 몇가지 가지 헛점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매체의 주장에 따르면, 이지스 최첨단 레이더는 미사일과 같은 대공 목표물의 대응용으로 선박 탐지 레이더는 일반 선박과 큰 차이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평시 운항중인 이지스함은 중앙에 있는 함교에서 당직 해병들이 선박 탐지 레이더를 보면서 육안으로 좌우를 살피며 항해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때문에 이지스함은 작전 시 보통 헬기를 초계비행시켜 주변을 경계하고, 호위함과 함께 작전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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