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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이렇구나] 대학생 신용관리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입력 2017-08-21 14:08  | 수정 2017-08-21 14:23
[사진 제공 =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에 살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얼마 전 대학생 때부터 신용관리를 하는 게 좋다는 뉴스를 접하고 제 신용등급을 조회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6등급이 나오더군요. 대출 한번 이용해 본적도 없는데 중하위권 신용등급에 조금 충격을 받았습니다. 대부분 대학생들의 등급이 이러한 건지 아니면 저만 그런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신용관리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도 알고 싶습니다.
국내 한 신용평가회사(이하 신평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라온 신용관리에 대한 질문이다.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은 신용평가 시 활용되는 금융거래이력 등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4~6등급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높은 신용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대출금이나 카드사용 대금을 연체 없이 제때 납부하는 등 양질의 금융거래 실적을 꾸준히 쌓아야 한다.

하지만 일정한 수입이 없는 대학생이 신용거래를 하기 쉽지 않은 것 또한 현실이다.
이럴 땐 자신의 신용등급을 확인하는 것부터 신용관리를 시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자신의 신용상태를 먼저 파악해야 진단도 가능한 까닭이다.
신용관리는 먼저 자신의 신용등급을 확인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현재 내 신용상태가 어떤지에 따라 신용관리 요령이 달라져서다. 신용등급은 1년에 3번까지 신평사(나이스평가정보, KCB 등)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신용등급이 어떤지 확인한 후에는 신용등급 상승요인과 하락요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대출금, 카드사용 대금, 국세·지방세 등 세금, 휴대전화 단말기 할부대금 등을 연체하지 않고 성실하게 상환·납부하는 것이 신용등급 관리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반대로 대출금이나 카드사용 대금 등을 연체하거나 신규대출 및 대출건수 증가는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연체 없는 건전한 신용카드 사용이력은 신용관리에 우량한 정보로 활용되지만 대학생의 경우 신용카드를 보유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체크카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정보도 소폭의 플러스 요인으로 활용되니 꾸준히 사용하면 신용관리에 도움이 된다.
신용가점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신용관리 방법의 하나다. 신용거래 이력이 충분치 않은 대학생의 경우 통신·공공요금(도시가스, 수도, 전기),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등을 6개월 이상 성실히 납부했다는 자료를 신평사에 제출하면 신용등급 산정에 가산점을 얻을 수 있다.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료를 납부하지 않는 대학생이라 하더라도 본인 명의 휴대폰 요금을 연체 없이 성실하게 납부한 실적을 증빙하면 신용 스코어가 상향될 수 있다.
신용관리를 위해 휴대폰 할부금이나 후불교통카드 대금이 연체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도 있다. 통장잔고 등이 없는 것을 확인하지 못해 연체가 장기화하면 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 신용등급이란 금융거래정보 등을 바탕으로 1~10등급으로 산출되며 1등급(1~3등급)에 가까울수록 우량 등급이다. 통상 7~10등급은 저신용자로 분류, 금융거래 시 이자비용 증가로 불이익을 본다. 금융권에서는 대출심사 시 대표적으로 나이스평가정보와 KCB 신용등급을 참고한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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