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을지연습 참여 미군 규모는 줄고 수뇌부는 잇따라 방한
입력 2017-08-21 10:36  | 수정 2017-08-21 12:59
【 앵커멘트 】
주목할 점은 이번 을지연습에 임하는 미국의 자세입니다.
을지연습에 참가하는 미군 규모는 눈에 띄게 줄어들고, 대신 미군 수뇌부는 대거 한국을 찾고 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핵추진잠수함과 전략폭격기, 스텔스 전투기 등 북한이 이른바 '벌벌' 떠는 전략무기입니다.

그동안 한미연합훈련에 맞춰 한반도에 투입됐는데 이번 을지연습은 예외입니다.

「 또 참가하는 주한미군도 7,500명이 줄어들면서 을지연습 축소설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

반면 대거 중량감 있는 미군 인사들의 방한으로 이른바 을지연습의 '급'은 높아졌습니다.


「해리스 태평양 사령관과 하이텐 전략사령관에 이어 그리브스 신임 미사일방어청장도 우리나라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해리스 / 미국 태평양 사령관
- "새로 부임한 합참의장과 송영무 국방장관과 함께 한미동맹의 밝은 미래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들은 한미동맹을 강조하는 한편, 직접 을지훈련을 시찰하며, 북한의 도발 징후가 보이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억제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미군 지휘부의 방한을 통해서 동맹 강화를 보여주고 「다른 한편으로는 훈련 규모 조정을 통해서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키겠다는 전략적 관리모드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북한을 상대로 한 무력시위는 최소화하며 대화 국면을 이끌기 위한 미국의 전략이 성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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