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1일 하이비젼시스템에 대해 하반기 듀얼 카메라 채용 확산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강력매수', 목표주가는 2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동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북미 고객사는 자사 신모델의 대대적인 폼펙터 및 스팩 변화를 예고했다"면서 "이에 따라 하이비젼시스템의 카메라 모듈 검사 장비 및 신기술 적용 장비 수요 증가 예상되며 현 주가에서는 밸류에이션보다는 향후 성장 스토리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북미 스마트폰 업체는 플래그십 출시 10주년을 맞아 폼펙터 변화가 큰 신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베젤리스 스크린, 듀얼 카메라, 3D 센싱, OLED 등 일부 모델에 적용이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이 중 하이비젼시스템의 수혜가 예상되는 부분은 듀얼 카메라와 3D 센싱"이라면서 "북미 주요 고객사는 작년 1개 모델에만 듀얼 카메라를 채택했지만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작에서는 2개 모델로 채용을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증강현실·가상현실(AR·VR) 관련 신규 검사 장비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메라 검사 분야에서 확보한 원천기술과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AR·VR 관련 검사 장비로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는 "관련 분야에서도 기술 경쟁력이 상당한 우위에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면서 "그 이유는 하이비젼시스템이 영위하고 있는 검사장비는 기계에 시각을 부여하는 비젼 인식이라는 핵심 기술 기반 아래에 있어서 AR·VR 관련 검사 장비도 기존 영역에서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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