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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송일국 “삼둥이 ‘슈퍼맨’ 출연은 유동근 선배 덕”
입력 2017-08-19 11:31  | 수정 2017-08-19 12:10
`국민 슈퍼맨`이자 대한,민국,만세 삼둥이 아빠 배우 송일국. 제공| 씨제스엔터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요즘 송일국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삼둥이다. 송일국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 아빠의 모습을 널리 알렸다.
송일국은 철이 안들었을 당시는 정말 평범한 보통 남자였다. 매년 항일유적지를 찾으며 어느 순간 ‘내가 조상 덕을 보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꾸린 가정을 행복하게 지키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와중에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서 제가 갖고 있는 장점이 많이 부각된 것 같다”고 밝혔다.
송일국과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 사진|송일국 인스타그램
사실 송일국과 삼둥이의 모습을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볼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출연 여부를 놓고 아내와 고민이 많았던 당시 조언자로 나섰던 것이 바로 배우 유동근. 유동근의 말 한마디에 배우로 데뷔하게 된 송일국에게 유동근은 인생의 나침반 같은 존재였기 때문에 송일국의 아내 정승연 판사는 유동근에게 조언을 구하자고 제안했다고.
유동근 선배께 전화를 드려서 ‘제가 아이들이랑 예능에 출연해도 되겠습니까 여쭸더니 ‘해. 일국이 너한테 도움이 될거야. 니가 가진 장점을 보여 줄 수 있을거야라고 말씀하셨어요. 저를 어릴 적부터 지켜보셨던 유동근 선배의 조언이었기에 아내도 선뜻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을 허락할 수 있었죠.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덕분에 저의 좋은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줄 수 있었어요. 유동근 선배께 감사한 마음 뿐이에요.”
아이가 생기기 전까지는 아내 정승연 판사와 감정적으로 나쁜 일 조차 없었다는 송일국이다. 그는 아이가 생기니 새로운 세상이 열리더라”라고 대한, 민국, 만세와 처음 만났을 당시 아무것도 모르던 초보 아빠 송일국을 회상했다.
육아는 기본적으로 아내의 몫이 아니라 부부 공동의 몫이에요. 저도 처음엔 이 생각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죠. 우리나라는 육아 분담에 관련해 아직은 과도기인 것 같아요.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많은 아버지들에게 육아는 아내의 몫이 아니라 공동의 몫이라는 걸 보여줄 수 있었고, 긍정적인 효과를 미쳤다고 생각해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는 단연 철인3종경기를 꼽았다. 그는 예능에서 철인3종경기라니 정말 재미없는 그림이다. 대회를 지원해줄 수 있는 광고주를 직접 찾기 위해 발로 뛰었다”며 대회에 참여하지 못했으면 만세의 ‘대한아 물 주겠니라는 말도 듣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내가 받은 혜택에 대한 가장 큰 보답은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 싶어요. 아내에게 좋은 남자, 자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 나에게 충실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고 살겁니다.”
shinye@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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