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북 살충제 달걀 41만개 196도 고온 열처리로 폐기
입력 2017-08-19 08:35 

경북 4개 시·군이 '살충제 달걀' 41만6000여개 전량을 190도 이상 고온에 열처리해 폐기할 계획이다.
19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산란계 농장 259곳 가운데 경주 1곳과 김천 1곳, 의성 1곳, 칠곡 3곳에서 달걀에 살충제가 나왔다.
농장 2곳 계란에서 닭에 사용을 금지한 피프로닐 성분이 나왔고, 4곳 계란에서 비펜트린이 허용 기준치(0.01㎎/㎏)를 초과했다.
경주시는 지난 18일 기준으로 문제가 발생한 산란계 농장(3만5000 마리)에서 생산한 달걀 9만5000개를 확보했다. 농장에서 보관하던 3만9000개, 시중 마트 등에서 회수한 5만6000개를 합한 것이다.

시는 열처리(랜더링) 방식으로 동물 사체 등을 처리하는 민간업체 1곳과 계약해 확보한 살충제 계란을 모두 폐기했다.
5시간 동안 196도에 이르는 고온에 달걀을 열처리하면 액체는 완전히 날아가고 까맣게 탄 껍데기만 재처럼 남는다고 한다.
1㎏에 660원 하는 열처리시설 이용비에 운반비를 더해 폐기비용은 500만원 가량 들었다.
경주시는 "시중에 유통한 살충제 달걀을 추가로 회수한 뒤 2차 폐기한다"고 말했다.
칠곡군도 농장 3곳(3만2000마리)에서 생산한 살충제 달걀 6만600개를 확보했다. 다른 곳으로 유통한 것으로 드러난 5800여개도 곧 회수할 계획이다. 수거한 살충제 계란을 민간업체에 맡겨 열처리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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