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석승한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원장, 적십자사 `아너스클럽` 가입
입력 2017-08-18 17:34  | 수정 2017-08-18 21:09
18일 서울 중구 대한접십자사 본사에서 열린 레드크로스아너스클럽(RCHC) 가입식에서 김선향 적십자사 부회장(왼쪽)과 석승한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원장이 RCHC 인증패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적십자사>

석승한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원장(55·원광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이 대한적십자사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모임인 '레드크로스아너스클럽(RCHC)'에 가입했다. 석 원장이 기부한 1억원은 적십자의 다문화·새터민 가정의 직업교육에 사용된다.
18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본사에서는 석 원장에 대한 RCHC가입식이 진행됐다. RCHC는 적십자사를 통해 1억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기부를 약정한 개인 기부자들의 모임이다.
석 원장의 기부금은 적십자사의 새터민·다문화가정 복지사업인 '희망사다리를 JOB아라'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희망사다리를 JOB아라'는 다문화가정 구성원 및 새터민에게 뷰티아티스트 교육과 봉제 교육을 실시하고, 이들에게 근로장학금을 지급하는 사업으로 석 원장의 뜻에 따라 계획된 사업이다. 석 원장은 본지가 지난달 6일 적십자사의 탈북·다문화 청소년 대안교육 사업을 소개한 <적십자사 고액기부자 모임 "인도주의 스타트업 시작합니다">보도를 접하고 이와 비슷한 사업을 적십자사에 제안했다고 적십자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석 원장은 "유학 시절 한인 교포들이 이·미용 등의 기술을 토대로 미국사회에 뿌리를 내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그때 직업이라는 게 생계유지의 기반이 될 뿐 아니라 개인의 자존감과 사회적 정체성을 형성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 거주자가 많은 안산에서 노인전문병원을 운영하면서 이주노동자 등 다문화에 대한 사회적 고민을 시작하게 되었다" 며 "우리 사회에 새롭게 정착하는 이주민들에게 직업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일이 다문화 사회 통합과정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대한적십자사 창립 111주년을 기념해 출범한 적십자사의 RCHC은 배우 안재욱, 야구선수 이승엽,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등 회원으로 가입돼있다. 이날 석 원장의 신규가입으로 RCHC 회원은 총 56명이 됐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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