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새마을금고 1만명 `빚 탕감`
입력 2017-08-18 16:18 
새마을금고는 다른 금융기관에 지고 있는 소액 채무를 사들여 장기 채무자의 빚을 탕감해주기로 했다. 금융사 중 자사 보유 채권이 아닌 타 금융기관 채권을 사들여 소각하는 것은 새마을금고가 처음이다.
18일 MG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은 주빌리은행과 '소액 장기 연체 서민 빚 탕감' 협약을 체결했다. 재단은 총 1만여 명분의 장기연체채권(10년 이상 연체된 원금 1000만원 이하 채권)을 사들여 소각할 예정이다. 재단은 소각 대상자에게 신청을 받아 '채무 취약계층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프로그램을 통해 난방비·통신비 지원 정보, 개인회생·파산 제도 및 추심 대응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복지관 혹은 금융복지상담센터를 소개받을 수 있다. 선정된 일부 대상자는 개인 회생·파산 관재인 선임비 등 법률비용과 빚 탕감 지원비도 받게 된다. 또 재단은 9월 중 보험료가 없어 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청소년의 보험료를 대납해 혜택을 받게끔 하는 '희망나눔보험지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인 신종백 재단 이사장은 "금융 취약계층의 신용 회복과 자활을 도모하고 지역사회의 균형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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