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현대상사 사업다각화 효과…박스권 뚫고 껑충
입력 2017-08-18 16:08  | 수정 2017-08-18 17:22
2015년 말 현대중공업그룹에서 독립한 후 제자리걸음이던 현대종합상사 주가가 최근 박스권에서 탈출하기 시작했다. 안정적인 실적 개선 추세와 함께 투자도 꾸준히 이뤄지면서 '정몽혁호(號)'가 자리를 잡아 가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대종합상사 주가는 2만28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현대종합상사 주가는 1만9000~2만1000원대에서 맴돌았으나 이달 들어 급등하기 시작했다. 8월 1일 주가가 2만400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름 새 11.8% 상승한 것이다. 주가 상승세는 무엇보다 영업이익 증가가 뒷받침했다. 2분기 현대종합상사는 매출액 1조481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7%, 27.2% 늘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3.8%를 웃돈 양호한 실적이었다.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신흥국 물량 일부를 소화하고 있는데 이 부문에서 실적이 늘었다"며 "완성차 외에 정몽혁 회장이 사업을 확장한 자동차 부품 트레이딩 사업도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윤진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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