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관측 사상 가장 큰 '지구 근접 소행성' 찾아온다…그게 무엇?
입력 2017-08-18 13:57  | 수정 2017-08-19 14:05
관측 사상 가장 큰 '지구 근접 소행성' 찾아온다…그게 무엇?


역대 관측된 것 중 가장 큰 편에 속하는 소행성이 다음달 1일 지구에 근접할 예정입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8일(이하 현지시간) 다음달 1일 소행성 '플로렌스'(3122 Florence)가 약 700만 ㎞ 거리를 두고 지구를 지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름이 약 4.4㎞로 추정되는 이 소행성은 '지구 근접 소행성'(near-Earth asteroid)으로 '잠재적 위험 소행성'(PHA·Potentially Hazardous Asteroid)에 속합니다.

지구 근접 소행성은 지구 궤도와 교차하는 궤도를 가진 소행성을 말합니다.


지구와 충돌할 위험이 높은 천체입니다.

우주선으로 쉽게 다가갈 수 있으며, 실제로 미국 항공우주국의 니어 슈메이커가 433 에로스에 착륙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백 개의 지구 근접 소행성이 발견됐으며, 큰 것은 4 킬로미터에 이릅니다.

발견되지 않은 것을 포함하여 모두 수만 개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1 킬로미터 이상되는 것도 2000개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지름이 140m가 넘고 지구에서 750만 ㎞ 이내를 지나가면 잠재적 위험 소행성으로 분류합니다.

만약 플로렌스가 지구에 떨어진다면 엄청난 재앙을 불러올 수준으로, 지난 2013년 러시아 첼랴빈스크에 떨어져 세상을 깜짝 놀라게 만든 소행성의 크기는 20m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플로렌스는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보다 대략 18배나 먼 거리를 지나쳐 지구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NASA는 설명했습니다.

플로렌스는 지난 1981년 3월 처음 발견됐으며 '근대 간호의 어머니' 플로렌스 나이팅게일(1820-1910)을 기려 이같이 명명됐습니다.

NASA 산하 지구접근물체연구센터(CNEOS)의 폴 조다스 박사는 "플로렌스는 NASA의 지구근접 소행성 추적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래 우리에게 근접하는 가장 큰 소행성"이라면서 "덩치도 크고 매우 밝아 쌍안경으로도 관측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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