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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전해진 KIA의 4-5선발진…시작된 대체자원 테스트
입력 2017-08-18 13:01 
KIA 좌완 임기준(사진)이 18일 임시 선발로 잠실 두산전에 등판한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선발진이 갑자기 텅 비어진 듯한 KIA 타이거즈. 선두 질주에 최대 난관이 된 것만큼은 분명하다. 당장 18일부터 대체자원 투입이 불가피하다.
17일 현재 1위를 질주 중인 KIA로서 금주 일정만큼은 분명 힘겹다. 상위권 및 어려운 승부를 이어갔던 NC, 두산, SK를 연달아 만나는 강행군. 게다가 광주와 잠실, 광주를 오고가기에 체력소모도 적지 않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바로 선발 공백이다. 전반기까지 탄탄하기 이를 데 없던 선발진이 돌연 허전해지고 만 것이다. KIA의 올 시즌 히트상품으로까지 거론됐던 사이드암 임기영(25)은 전반기 1점대 평균자책점이 무색하게 후반기 세 번의 등판서 10.00에 이르는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2군으로 내려갔다. 미세한 팔꿈치 통증까지 겹쳐 예정된 복귀시기도 점차 늦어지는 중이다. 또한 5선발 신데렐라로 꼽힌 좌완 정용운(27) 역시 부진에 빠진 채 2군 말소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그리고 올 시즌 초반까지도 KIA를 그토록 고민하게 했던 4-5선발 부재가 예상치 못한 시점서 다시 재현되고 만 것이다. 아직 2위 두산에 승차가 여유 있는데다 타선이 강하고 불펜도 상승세 분위기다. 선발 뒷부분이 공백이지 헥터-양현종으로 구성된 원투펀치는 동반 20승을 노릴 정도로 리그 최강을 자랑한다. 그럼에도 아직 리그 레이스가 끝나지 않은 시점인데다가 기세싸움, 나아가 포스트시즌까지 고려했을 때 잠재적 우려요소가 될 확률도 무시하기 어렵다.
최상은 임기영과 정용운이 다시 예전 모습으로 복귀하는 것이다. 두 선수의 부진이 풀타임 선발이 처음이기에 겪는 일시적 시행착오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몸 컨디션 난조 및 겹친 무더위 등 악재에 리듬이 내려갔고 이를 다시 끌어올리지 못했다는 견해도 있다. 물론 상대에게 익숙해진데다가 약점이 노출된 경우라는 분석도 존재한다. 이 경우라면 변화 등이 불가피하다.
KIA는 임기영(왼쪽)과 정용운의 부진 속 갑작스러운 4-5선발진 공백을 맞이한 상황이다. 사진=MK스포츠 DB
일단 금주 직면한 선발진 공백은 대체자원으로 메우는 분위기다. KIA는 18일 잠실 두산전 선발로 임기준(25)을 예고했다. 올 시즌 11경기 출전해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 중인 그는 앞서 6월25일, 7월1일 두 차례 선발로 나선 바 있다. 당시도 임시선발 개념이었는데 각각 4이닝, 4⅓이닝을 소화하며 총 3실점했다. 이후 불펜으로 전환돼 원포인트 내지는 1이닝의 길지 않은 이닝을 소화했다.
지표와 상관없이 임기준은 지난 16일 광주 NC전 당시 한 점차로 리드하던 9회 2사 주자 2루 상황 때 구원 등판해 이종욱의 투수 쪽을 향한 빠른 타구를 날렵하게 캐치해 첫 세이브는 물론 보는 이들의 감탄하게 만든 경험이 있어 개인적으로는 긍정적 리듬을 탄 시점이기도 하다.
KIA는 20일 광주 SK전서 양현종의 등판이 유력한 가운데 19일 선발투수는 아직 내정하지 않았다. 배힘찬, 홍건희, 박진태 등이 유력한 후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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