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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거포 나카타, 벌써부터 FA ‘태풍의 눈’…한신 관심설 대두
입력 2017-08-18 11:21  | 수정 2017-08-18 19:21
일본 프로야구 대표거포 나카타 쇼(사진)가 17일 FA자격을 취득했다. 벌써부터 몇몇 팀의 타겟이 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강타자 중 한 명인 나카타 쇼(28·닛폰햄)가 FA자격을 갖춘 가운데 벌써부터 한신 등 유력구단의 목표물로 떠올랐다.
18일 ‘스포츠 닛폰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나카타는 17일 경기를 소화하며 출전 선수 등록이 충족돼 국내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데뷔 10년 만에 권리를 얻게 된 나카타는 (팀이) 계속 1군에서 뛸 기회를 제공했기에 이룰 수 있었다”고 소속팀 닛폰햄에 대한 감사인사로 소감을 대신했다.
다만 내년 시즌 이후 거취에 대해서는 미묘해진 상태. 벌써부터 몇몇 구단의 영입가능성이 거론되며 물밑 경쟁이 본격화된 느낌이다. 2007년 고교 드래프트 1순위로 닛폰햄에 입단한 나카타는 올 시즌은 부진하지만 지난 시즌까지 리그 타점왕을 두 번이나 차지했을 정도로 거포로서 명성을 드높였다. 2015시즌에는 한 시즌 개인최다인 30홈런을 날렸고 일본 대표팀에도 승선해 주전 1루수를 차지한 바 있다. 젊은 거포의 이미지가 강해 FA로 시장에 나온다면 숱한 러브콜을 받을 것이라는 게 현지 의견.
나카타는 이에 관련해 현재는 전혀 생각하는 바가 없다. 팀 성적(5위)도 이러니 오직 한 경기, 한 경기 승리하는 생각 밖에 없다”고 언급을 피했으나 벌써 한신 등 빅마켓 구단이 물밑에서 영입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제기되는 등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한신 측이 나카타의 FA 취득과 관련해 노코멘트”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오른손 거포가 부재 한 팀 사정상 경쟁에 뛰어들 것이라 예측했다. 한신은 30홈런을 날린 자국 출신 오른손 거포가 30년간 나오지 않고 있다.
나카타의 현 소속팀 닛폰햄은 원칙적으로 그를 잡는다는 입장이지만 거액이 오가는 머니게임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방침.
게다가 나카타가 고교시절을 한신의 연고지인 오사카에서 보냈으며 같은 고향 히로시마 출신의 가네모토 감독이 현재 한신 사령탑으로 있어 친근감을 느끼기 좋은 환경이라고 현지 언론을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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