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틸러슨 "미국은 항상 군사 대응 준비…비핵화 향한 대화 위해 노력할 것"
입력 2017-08-18 10:15  | 수정 2017-08-25 11:05
틸러슨 "미국은 항상 군사 대응 준비…비핵화 향한 대화 위해 노력할 것"


틸러슨 국무장관이 미국은 군사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지만 외교적인 해법을 선호한다고 밝혔습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미·일 외교·국방장관 안보협의회 개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외교적 대화를 재개하도록 북한을 계속 압박하겠다"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 노력을 지속할 뜻을 밝혔습니다.

그는 그러나 "우리가 직면한 지금 단계의 위협 상황에서는 어떠한 외교적 노력도 '만약 북한이 잘못된 선택을 한다면 강력한 군사적 결과에 처하게 된다'는 것에 의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도 회견에서 "만약 북한이 적대 행위를 개시한다면 미국은 동맹국들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북한이) 강력한 군사적 결과에 처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두 장관은 지난 14일 한 매체에 공동으로 기고한 글에서 "북·미간 긴장이 한국전쟁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고조됐지만 트럼프 정부는 외교적·경제적 압력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해체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회견에서 자신과 매티스 장관의 대북 접근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승인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안보협의회를 통해 미·일 동맹은 더욱 확대·심화했다"며 "양국은 북핵 위협 대응을 위한 방위협력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회의에는 미국에서 틸러슨·매티스 장관이, 일본에서 고노 다로 외무상과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이 참가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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