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한민국 직장인은 우울하다
입력 2008-03-31 14:55  | 수정 2010-06-14 15:43
우리나라 직장인 10명 중 1명 이상은 우울증 위험도가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고객을 많이 접촉하는 직업일수록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유통 매장에서 하루 평균 900명의 고객을 상대하는 함수연 씨.


자타가 공인하는 친절 사원이지만, 실은 남 모를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인터뷰 : 함수연 / 유통업계 관계자
-"손님은 왕이지만 때로는 신이 될 때가 있죠. 특히 남자 분들 같은 경우는 반말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스트레스 받죠."

한림대의대 조사 결과, 임 씨처럼 우리나라 직장인 100명 중 16명은 우울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서비스업이나 소매업 등 고객을 많이 접촉하는 직무에 종사할수록 우울증 위험도가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 함수연 / 유통업계 관계자
-"기억에 오래 남죠. 버스 타면서부터 잠들기 전까지 계속 기억에 남죠, 많이 위축되고 집에 가면 말하기도 싫고."

또, 일에 대한 보상이 낮을수록 직장 내 인간관계가 안좋을수록 스트레스가 심해 우울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 조정진 / 한림대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외국의 경우 직무 요구가 높을수록 스트레스가 심한 반면 우리나라는 상사와의 관계가 안좋거나 직장 문화가 적절하지 못한 경우에 스트레스가 더욱 심했고, 우울증 위험도 높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의 원인을 찾아내서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며 꾸준한 운동을 통해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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