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살충제 계란' 최종 조사 결과 오늘 발표…부적합 판정 계란 번호 살펴보니
입력 2017-08-18 07:32  | 수정 2017-08-25 08:05
'살충제 계란' 최종 조사 결과 오늘 발표…부적합 판정 계란 번호 살펴보니

정부가 '살충제 계란' 파문과 관련해 전국 모든 산란계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시행한 전수조사 최종 결과를 18일 발표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10시 중간 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오후 4시 최종 검사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전날 오전 5시까지 완료된 농가 876곳(친환경 농가 683개·일반농가 193개) 중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가는 67곳(친환경 농가 63개, 일반농가 4개)이었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경기에서는 08신선농장·08LSH·08KD영양란· 08SH· 08쌍용농장·08가남·08양계·08광면농장·08신둔·08마리·08부영·08JHN·08고산·08서신 등 14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충남은 11서영친환경·11무연·11신선봉농장·11시온 등 4곳, 경북에서는 14소망·14인영·14해찬·14다인·14황금 등 5곳, 경남에서는 15연암, 15온누리 등 2곳입니다.

전남은 13SCK·13나선준영·13정화 등 3곳, 울산은 07051·07001 등 2곳, 대전은 06대전 1곳, 강원은 09지현 1곳입니다.

검출 성분은 피프로닐(6곳), 비펜트린(23곳), 플루페녹수론(2곳), 에톡사졸(1곳) 등 4가지입니다.

당국은 이 가운데 살충제가 기준치 넘게 검출된 32곳(친환경 농가 28개·일반농가 4개)의 계란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내리고 전량 회수·폐기했습니다.

검사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소규모 농가에 대한 검사가 집중적으로 실시돼 최종 검사 결과 발표 때 살충제 검출 농가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는 친환경 인증 제도 등 살충제 계란 파문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보완 대책 마련에도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종 검사 결과가 발표되더라도 국민의 불안감을 잠재우기엔 부족할 것이란 지적도 있습니다.

당초 정부는 이번 사태가 불거지기 전 전수조사 기간을 약 두 달(8월 초∼9월 말)로 계획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4일 '살충제 계란' 사태가 불거지자 3일 만에 전수조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 목표 달성에 집착하다 보니 부실 조사를 자초했다는 비판이 계속 나왔습니다.

여기에 정부가 일정에 맞춰 서둘러 전수조사를 끝마치기 위해 원칙대로 무작위 샘플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지 않고 농장에서 미리 골라 준비해둔 계란을 검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검사 결과에 대한 신뢰성 논란도 끊이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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