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빛 4호기 외부 이물질 등 불안감 증폭…은폐 의혹도
입력 2017-08-18 06:40  | 수정 2017-08-18 07:42
【 앵커멘트 】
내부 철판 부식 등 문제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한빛 원전 4호기는 한 달 가까이 가동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원전의 핵심 설비에서 외부 이물질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빛 원전 4호기의 내부 철판 120여 곳에 부식이 발견된 건 지난달 27일.

이후 한빛 4호기는 지금까지 가동이 일시 중단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최근 더 큰 안전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원전 핵심 설비인 증기발생기 내에서 가로 12mm, 세로 7mm의 쇳덩이가 발견된 겁니다.


한수원은 이 물질을 원전 내부 점검 때 사용하는 초소형 쇠망치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물질이 세밀한 관에 반복적으로 부딪히면 상당량의 방사선이 세어 나갈 수 있어 위험하다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한수원은 이 외부 이물질이 처음 발견되고서 한 달이 지나서야 증기발생기 교체 계획을 밝혔습니다.

한수원 측이 외부 이물질 발견 사실을 은폐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이는 부분입니다.

주민들은 잇따라 불거진 원전 안전성 문제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며, 정부와 한수원 측에 정확한 원인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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