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살충제 계란' 연이틀 난타…시작부터 고개 숙인 농식품부 장관
입력 2017-08-17 19:30  | 수정 2017-08-17 20:20
【 앵커멘트 】
국회에선 오늘도 '살충제 계란'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인재였다는 겁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에 출석한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질의가 시작되기도 전에 고개부터 숙였습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가장 중요한 부식인 계란에 대해 국민께 큰 불편과 걱정을 끼쳐 드린 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며 깊이 사과드립니다."

'살충제 계란' 앞에선 여야가 따로 없었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지적이 있었는데도 아무런 조치가 없었던 점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박완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건 예고된 대란입니다.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됐고. 식약처하고 농림부도 정권교체기여서 손들을 놓으셨나요?"

▶ 인터뷰 : 황주홍 / 국민의당 의원
- "작년 9월 잔류 농약 검사를 처음으로 식약처에서 했는데 딱 60곳하고 만 거예요. 시늉만 한 거예요."

친환경 인증농가에서 살충제가 검출됐다는 데 대한 비판도 잇따랐습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자유한국당 의원
- "무행생제 친환경 인증관리 농장에서 살충제가 검출된다는 게 문제가 아닙니까? 친환경 농축산물이 모두 신뢰 잃어버린 상황 아닙니까?"

▶ 인터뷰 :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왜 국민이 친환경에 속아야 합니까? 무항생제가 친환경으로 둔갑하고 있지 않습니까?"

살충제가 나온 농장의 닭이 2차 가공품용으로 쓰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권석창 / 자유한국당 의원
- "1년 정도 산란하고, 대부분 한 마리당 400~500원에 팔아 통조림 가공공장으로 가더라."

▶ 인터뷰 : 김영록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피프로닐이 검출된 농장의 노계가 2차 가공품으로 쓰일 수도 있다는 전제하에서 모든 추적관리를…."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송철홍 VJ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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