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소녀상 막말' 발언 이기원 前충남도당 대변인…바른정당서 제명
입력 2017-08-17 16:23  | 수정 2017-08-24 17:05
'소녀상 막말' 발언 이기원 前충남도당 대변인…바른정당서 제명



바른정당은 17일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에 대해 막말을 한 이기원 전 충남도당 대변인을 제명하기로 했습니다.

바른정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내일 오후 3시 운영위원회를 열어 위안부 소녀상 막말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이 전 대변인을 제명 조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변인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안부가 자발적인 거냐 강제적인 거냐 논란이 있는데 논점은 이것이 아니다"며 "이와 비슷한 역사가 우리나라에는 아주 많았다. 고려에 공녀, 조선에 환향녀, 일정에 위안부 그리고 군정에 기지촌녀 등 모두 공통점은 한국 여성의 세계화에 지대한 공헌을 한 역사라는 것"이라고 썼습니다.

그는 "으레 전쟁에선 부녀들의 대량 성폭행이 이뤄져 왔다. 베를린에 소련군이 진주했을 당시 헬무트 콜 수상 부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베를린 여자들이 비극을 당했다"며 "이 사람들의 상처가 한국 위안부의 상처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그는 자신의 글을 삭제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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