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성주 사드 토론회, 주민 등 70여명 물리적 저지에 무산
입력 2017-08-17 15:41 

국방부가 17일 오후 경북 성주에서 열 계획이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일반환경영향평가 주민토론회가 무산됐다.
국방부는 이날 "성주군 협조와 보장으로 토론회를 추진했으나 주민과 시민단체 거부로 실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당초 초전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주민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초전농협이 장소 사용을 허가하지 않아 초전면사무소로 장소를 옮겨 주민토론회를 개최하려고 했다. 하지만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 등 70여명이 초전면사무소 입구를 막고 있어 토론회 관계자들이 회의장에 진입하지 못했다.
일부 주민, 시민단체 회원 등은 국방부 관계자, 주제발표자 등 10여명을 에워싸고 "사드 빼고 토론하라"고 외치며 토론회 입장을 막았다. 국방부 관계자와 주제발표자들은 15분동안 초전면사무소 인근을 배회하다 오후 2시 40분께 승용차를 타고 자리를 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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