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가 경영진의 횡령 혐의 공소 제기 소식에 급락세다.
17일 오전 9시 18분 현재 동아에스티는 전일 대비 9200원(11.29%) 내린 7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동아에스티는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외 3인에 대한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 공소 제기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시했다. 혐의발생금액은 237억원으로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 대비 4%에 해당한다. 동아에스티의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도 전날 강 회장 외 3의 횡령 혐의 공소 제기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시했다. 혐의발생금액은 554억원이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부터 시작된 동아쏘시오홀딩스 매매거래 정지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최장 기한인 9월6일까지 연장될 수 있고 최악의 시나리오는 10월11일까지 거래정지되는 것"이라며 "다만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상폐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횡령 혐의액이 크기는 하나 혐의 발생기간이 분할 전(2013년 3월1일)인 2007년부터로 왜곡의 소지가 있다"며 "대주주의 횡령혐의로 기업 재무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이 낮은 가운데 지주사 전환 이후 계열사별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으로 대주주 구속에 따른 경영공백 우려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