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종차별' 트럼프 사면초가…공화당·국제사회 '비난'
입력 2017-08-17 06:40  | 수정 2017-08-17 07:43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종주의 발언을 놓고 공화당 중진 의원들마저 줄줄이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미국 정부에 증오범죄자들을 처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2일 미국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서 백인우월주의자들이 저지른 유혈 사태의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논란의 중심에는 트럼프의 발언이 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어제) - "저는 양측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트럼프가 두 차례나 인종차별 세력을 두둔하자 공화당 중진 의원들마저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대표는 성명을 내고 "인종 증오 사상에 관용은 없다"며 "그들을 지지하는 이들은 미국의 이상과 자유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아니"라고 꼬집었습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도 "백인우월주의는 역겹다"면서 "도덕적 모호성은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공화당 내에서도 강경파인 린지 그레이엄은 "트럼프가 미국을 분열시켰다"며 맹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린지 그레이엄 / 미 공화당 상원의원 - "백인우월주의자들은 백악관에 트럼프라는 친구를 가졌다고 믿는 듯 합니다."

국제사회도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크리클리 / 유엔 인종 차별 철폐 위원장 -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인종 증오로 인한 일들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이들에 대한 수사를 촉구합니다."

CNN은 트럼프가 인종사회와 현실에 무지를 드러냈다며, 미국의 안녕에 위험한 인물이라고 혹평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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