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3.3㎡당 1008만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가 조사한 7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이하 ㎡당 평균 분양가격)은 7월말 기준 305만5000원으로 전월대비 1.43%, 전년동월대비 8.04% 상승했다. 3.3㎡로는 평균 1008만1500원 수준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 전월대비 5개 지역은 상승, 8개 지역 보합, 4개 지역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450만 8000원으로 전월대비 0.30% 올랐고, 5대광역시 및 세종시는 3.20% 상승, 기타지방은 0.47% 올랐다.
다만, 대구지역의 경우 지역 내 분양가격에는 변동이 없으나 일부 지역의 전년동월(2016년 7월)의 분양내역이 집계대상에서 제외되며 평균 분양가격이 상승했다.
수도권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 = 이미연 기자]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지역의 경우 구로구와 노원구, 서대문구, 영등포구 등 재개발 사업장을 중심으로 1896세대 신규분양이 이뤄졌다. 노원구와 서대문구, 영등포구에서 기존 분양가격보다 높게 신규분양됐으나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구로구에서 신규 공급이 나와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1.41% 하락한 657만 3000원을 기록했다.인천지역은 남구에서 127세대 신규분양됐다. 이달 집계대상에서 제외된 서구와 연수구, 중구의 영향으로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0.14% 하락한 332만 2000원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은 고양시와 남양주시, 양평군, 의정부시에서 총 4007세대가 신규 공급돼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4.01% 상승한 362만 9000원을 기록했다. 부산지역은 서구와 수영구, 해운대구에서 총 1637세대가 나와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0.05% 하락한 361만 4000원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대구지역은 이달 신규분양이 없었으나,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달성군과 북구가 이달 집계대상에서 제외되며 ㎡당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대비 19.23% 상승한 387만원으로 집계됐다.
대전지역은 유성구에서 650세대 신규분양돼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보다 0.02% 하락한 273만 8000원으로 보합세다.
강원지역은 원주시에서 공급된 1160세대가 기존 분양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분양이 이뤄진데다가 이달 집계대상에서 제외된 속초시의 영향으로 ㎡당 평균 분양가격은 0.71% 상승한 214만 6000원을 기록했다.
제주지역은 제주시에서 55세대가 신규분양됐다. 기존 분양가격보다 높게 분양된 제주시의 영향으로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1.86% 상승한 333만 5000원으로 나타났다.
김성우 HUG연구센터 연구위원은 "8.2 부동산 대책에 따라 투기과열지역으로 지정된 서울지역의 청약수요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지방시장의 경우 풍선효과에 따른 국지적 청약과열 현상이 예상되나, 시기적으로 계절적 비수기와 맞물려있어 대부분 지역의 청약수요는 관망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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