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미래 건강 체크하는 유전자 건강체크, 어떻게?
입력 2017-08-16 09:38  | 수정 2017-08-31 16:08
- 정확한 분석 위해 검사키트 사용이 가장 중요

보통 유전자 검사하면 친자확인을 떠올리게 되지만 이젠 개인의 미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가장 정확하고 과학적인 수단이 됐다. 그 동안은 의료기관에서 채혈을 통해서만 검사가 가능했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접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지난해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체질량 지수,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 12개 항목에 기반한 46개 유전자 검사를 의료기관을 통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개인 의뢰(DTC, Direct To Customer) 유전자 검사가 시행되면서 집에서도 쉽게 유전자 건강체크가 가능해졌다.


12가지 유전자 건강체크 항목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유전자 건강체크 검사키트를 사용하면 2~3주 안에 나의 유전자 건강체크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유전자 건강체크 방법은 간단하지만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올바른 구강상피세포 채취가 중요하다. 기타 물질이 섞이지 않아야 하고 채취부위 면적이 넓을수록 유리하다.

◆ 타액보다 구강상피세포가 정확도 더 높아
현재 DTC 유전자 건강체크를 위해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하는 방식은 크게 타액을 직접 사용하는 방식과 키트를 이용해 구강상피세포만 채취하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타액을 직접 채취하는 방법은 말 그대로 의뢰자의 침을 그대로 채취해 침에 섞여 있는 구강상피세포를 분석하게 된다. 이 방법은 간편하긴 하지만 세포 채취가 잘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구강상피세포가 침에 많이 섞여 나올 수 있게 양 볼을 많이 문질러 준 후 침을 뱉거나 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 없이 그냥 침을 뱉는 경우가 많고 이럴 경우 구강상피세포가 많이 채취되지 않아 검사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또 침을 뱉어야 하기 때문에 외관상으로도 그리 좋지 않다.

키트를 사용하는 방법은 구강상피세포 채취 방법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키트 형태는 세포 수집용지가 붙어있는 면봉 형태 또는 막대 형태로 면봉형태가 대부분이며 이를 사용해 볼 안쪽을 긁어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한다. 이 방법은 기타 물질이 많이 섞이지 않기 때문에 타액을 사용하는 것에 비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 키트는 입 안에 닿는 면적 넓을수록 좋아
면봉형태 키트의 경우 막대가 얇기 때문에 볼 안쪽을 긁기 위해 힘을 가하면 한쪽으로만 힘이 가해져서 세포가 수집용지 부분에 골고루 묻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수집용지 면적이 좁아 검사를 위해 필요한 양이 수집되지 않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 DTC 유전자 검사를 업체들 대부분은 면봉형태의 수집기구를 사용하고 있다. 면봉형태 수집기구의 단점을 보완해 더욱 정확한 검사결과를 얻기 위해 독자적인 막대 형태를 사용하는 업체도 있다.

리진스타일 유전자 건강체크 키트

유전자 건강체크를 통해 맞춤 건강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브랜드 리진스타일은 납작한 아이스크림 막대 형태의 키트를 사용한다. 막대가 가늘지 않고 납작하고 두껍기 때문에 힘이 골고루 분산되어 구강상피세포가 골고루 채취된다. 또한 구강과 만나는 단면적이 넓어 채취 양이 면봉형태에 비해 많기 때문에 검사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장성해 리진스타일 대표는 이 채취 용지는 미국 FBI에서 범죄현장을 검식할 때 사용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미세한 것까지 분석이 가능한 민감성을 가진 재질이다.”며 내 몸에 맞는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나의 유전자 건강체크에 대한 정확한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 정확한 유전자 건강체크 결과, 건강 100세 지름길
12가지 유전자 건강체크 항목에는 혈압, 혈당, 체질량지수, 콜레스테롤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 항목들은 현대인이 두려워하는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에 대해 타고난 유전적 위험도를 알아볼 수 있다.

비만의 경우 식습관의 문제, 운동부족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다. 이러한 외부 요인뿐만 아니라 유전적인 영향도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많다. 탄수화물을 지방으로 바꾸는 FTO유전자에 변이가 있는 경우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지방으로 바꿔 비만이 될 위험이 높아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극단적인 금식 보다는 고지방, 고단백을 섭취하되 탄수화물을 줄이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이렇게 내가 선천적으로 어느 부분에 취약한지 유전자 건강체크를 통해 확인하면 맞춤 관리법으로 더욱 효율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해 진다. 유행하는 건강식품을 무분별하게 따라 사먹는 것이 건강해지는 해법이 아니다. 정확한 방법으로 유전자 건강체크를 하고 그에 맞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한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명한 방법이다.

[ 매경헬스 서정윤 기자 ] [ sjy1318s@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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