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6일 한온시스템에 대해 3분기부터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의 2분기 매출액은 1조37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027억원으로 8.1% 증가했다"면서 "영업이익 기준 당사 추정치 및 컨센서스를 7.2%, 2.3% 웃돌았으며 중국 시장에서 예상 밖의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실제 2분기 중국 시장의 영업이익률은 5.1%(영업이익률 14%)를 나타냈다. 주요 고객사의 최악의 출고 부진으로 인해 손익분기점 수준의 저조한 실적을 예상했으나,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올 상반기 신규 수주액(New Business Win)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면서 "특히 친환경차 신규 수주액이 대폭 증가했는데 2분기 신규 수주액 중 친환경차(xEV) 수주 비중은 67%로 금액 기준으로는 1분기 대비 330%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메이커들의 전기차 라인업이 강화됨에 따라 친환경차 관련 신규 수주액이 대폭 증가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이에 따라 3분기부터 우려는 잦아들고 모멘텀은 강화되는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3719억원, 1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 14.3% 증가할 것"이라면서 "중국 시장에서는 여전히 감익이 예상되지만 2분기 대비 그 폭은 축소될 전망이며, 지난해 현대차 그룹 파업 기저 효과로 인해 한국 시장 매출액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