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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힌츠페터 기자 추모전 광주서 개최
입력 2017-08-15 14:32  | 수정 2017-08-22 15:05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재 인물인 독일 외신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추모 사진전이 광주에서 열립니다.

광주시는 오는 21일부터 9월 3일까지 시청 1층 시민숲에서 사진전 '아! 위르겐 힌츠페터 5·18광주진실전 그리고 택시운전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광주시와 광주전남기자협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사진전은 5·18 광주의 진실을 세계에 알린 힌츠페터 기자의 활동을 소개하고 군부 폭압에 맞서 싸운 언론인들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힌츠페터 기자는 독일 제1공영방송 일본 특파원으로 있던 1980년 5월 20일, 신군부의 허락 없이 광주에 들어와 공수부대의 잔인한 시민학살 장면을 담은 영상을 독일에 송고하고, 다시 5월 23일에 광주로 돌아와 마지막 진압작전까지 카메라에 담아 세계에 광주에서 벌어진 만행을 알렸습니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힌츠페터가 5월 광주의 참상을 촬영한 사진, 동영상과 함께 5·18 당시 광주 언론인들의 활동을 담은 기록물이 전시됩니다.

또한 영화 택시운전사에 사용된 카메라, 안경, 여권 등 소품들도 전시됩니다.

특히 안경과 여권은 힌츠페터가 사용한 진품으로, 부인이 이번 전시회를 위해 특별히 제공한 것입니다.

영화에 등장한 브리사 택시도 선보입니다.

영화 속에서 송광호가 몰던 브리사 택시는 일본 마즈다 파밀리아를 기본으로 개발된 기아자동차 최초의 승용차로, 1974년 처음 만들어졌다가 1981년에 전두환 신군부의 산업합리화 조치로 강제 단종됐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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