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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승부처 직면한 롯데, 마주한 험난한 일정
입력 2017-08-15 07:41  | 수정 2017-08-15 08:56
중위권 순위싸움 중인 6위 롯데가 험난한 2연전 일정을 만났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프로야구 중위권 순위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5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을 꿈꾸고 있는 롯데가 험난한 일정 속 중요한 고비를 맞이했다.
롯데는 지난 13일 대구에서 삼성을 꺾고 단독 6위(14일 현재)에 올랐다. 5위 넥센를 2경기차로 추격하면서 7위 SK와는 1경기차로 벌어졌다. 시즌 전반기를 41승 1무 44패 7위로 마감했던 롯데였지만 후반기 들어 맹활약해 중위권 순위싸움에 끼어들었다.
분명한 상승세 시점. 하지만 이어질 일정이 순탄치 않다. 롯데는 15일부터 사직에서 두산과의 2연전을 치르며 이어 고척으로 올라와 넥센과 경기를 갖는다. 그리고 다시 한화와의 경기를 위해 대전으로 내려간다. 이어 광주에 갔다 24일에야 사직으로 돌아간다. 사직에서 LG, 넥센과 4연전을 치른 뒤, 다시 잠실로 올라와야 한다.
상위팀을 추격해야하는 롯데 입장에서는 혹독한 강행군이 분명하다. 2연전 체제로 바뀌면서 이동거리가 더 늘어났는데 지방팀인 롯데가 직격탄을 맞았다. 중위권을 다투는 팀과 격차가 얼마 나지 않아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데 이동이 잦아지면서 당연히 체력적으로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
상대할 팀들도 만만치 않다. 후반기 무섭게 치고 올라와 2위에 안착한 두산을 만난 뒤, 5위 넥센과 경기를 갖는다. 이어 한화와 경기를 치르고, 1위 KIA를 상대한다. 이어 중위권 순위 경쟁을 두고 다투고 있는 LG, 넥센을 차례로 만난다. 얼핏 봐도 쉽지 않은 강행군이다.
롯데는 5시즌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그리고 현 시점이 그 결과를 결정할 가장 중요한 승부처로 꼽힌다. 후반기 들어 13승 9패를 기록하는 등 일단 기세는 괜찮은 상황. 마운드가 제 역할을 다 해주고 있고 타격감 역시 점점 오르는 추세다. 지난 주간 롯데 팀 타율은 0.316, OPS 0.813으로 각각 5,6위를 차지했다.
그 와중에 혹독한 일정이 큰 변수가 됐다. 2연전 체제에 돌입하면서 2주 만에 전국을 다 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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