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 국방위…여당 "북한 전략 빠지면 안돼" vs 야당 "너무 안일"
입력 2017-08-14 19:30  | 수정 2017-08-14 20:07
【 앵커멘트 】
국회에서는 지금의 다급한 안보 상황을 보고받으려고 국방위원회가 소집됐습니다.
여당은 현재 안보 상황을 부풀리고 있다며 정부와 국방부를 옹호했고, 야당은 너무 안일한 것 아니냐며 질타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괌 포위 사격 도발 등 시급한 안보 현안 등에 대해 보고받으려고 소집된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은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것은 북한의 전술일 뿐이라며 정부를 감쌌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어떤 정치세력도 북한 전술에 이용당해서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듯한 너무 북한의 의도에 말려드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문재인 패싱 등은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옹호했습니다.

▶ 인터뷰 : 서영교 / 무소속 의원
- "코리안 패싱, 문재인 정부 패싱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호들갑을 떨지 않을 뿐이지…."

그러자 야당 의원들은 아직 핵 무기를 사용할 능력이 없다고 답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설전을 벌였고,

▶ 인터뷰 : 이정현 / 무소속 의원
- "북한에서는 실질적으로 핵실험을 하고 있잖아요. 또 미사일 실험을 하고 있잖아요. 그럼에도, 근거가 없다? (실험은 성공했으리라 판단하지만, 핵무기를 이용해서 직접 타격하는 것은 아직 그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않았다고….)"

대피 훈련 등 아무런 상황 점검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쓴소리를 날렸습니다.

▶ 인터뷰 : 김중로 / 국민의당 의원
- "핵 방호시설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국민이 불시에 산개해서 핵무기를 피할 수 있는 것인지 정말로 의심스럽습니다. "

한편, 송 장관은 사드에 반대하는 국민을 직접 설득하고, 올해 안에 사드 임시배치를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송영무 / 국방부 장관
- "(직접 성주 내려가서 주민들 설득하실 의향 없으십니까?) 100% 갖고 있습니다. 임시배치는 최소한 올해 내에는 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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