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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女배구, 카자흐스탄 제압…대만과 8강전 치른다
입력 2017-08-14 15:43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14일(한국시간) 2017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대회에서 카자흐스탄을 만나 승리했다. 사진=아시아여자배구연맹(AVC)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카자흐스탄을 꺾고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17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8강 플레이오프 E조 2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만나 3-0(25-21 26-24 25-10)으로 완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김연경(중국 상하이)를 중심으로 이재은(KGC인삼공사) 김희진(IBK기업은행) 김수지(IBK기업은행) 한수지(KGC인삼공사) 황민경(현대건설)을 선발로 내보냈다. 김연경은 이날 풀타임으로 경기를 소화해 팀을 이끌었다.
대표팀은 1세트 초반 들어 카자흐스탄의 블로킹 높이에 고전하며 5-9로 끌려갔다. 그러나 김연경이 후위 공격과 황민경의 득점으로 12-12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상대 범실이 터져 역전하게 됐다. 대표팀은 김연경의 서브 에이스와 김희진의 서브 득점에 힘입어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 카자흐스탄이 맹공격을 펼쳤다. 대표팀은 세터 염혜선을 기용하고 양효진을 투입해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9-12로 뒤지고 있던 대표팀은 황민경이 연속 공격에 성공해 12-12로 동점을 이뤘다. 이후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고, 24-24 듀스 상황이 이어졌다. 대표팀은 카자흐스탄의 서브 범실을 틈타 1점차 리드를 잡았고, 김수지의 서브와 양효진의 공격에 가까스로 2세트를 잡았다.
분위기를 탄 대표팀은 3세트 들어 카자흐스탄을 가볍게 제압했다. 초반부터 김연경과 양효진이 합세해 연속득점하며 앞서갔다. 대표팀의 서브 득점까지 터져 17-5로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고, 가볍게 3세트를 가져왔다. 그러나 주전 센터 양효진이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실려 나가 우려를 낳았다.
이날 승리로 E조 1위에 오른 대표팀은 오는 15일 F조 4위 대만과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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