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백인 우월주의자 테러 발생…트럼프는 관련 질문 무시해 논란 증폭
입력 2017-08-14 06:50  | 수정 2017-08-14 07:54
【 앵커멘트 】
미국 인종차별반대 시위에 공화당원인 백인 우월주의자의 차량이 돌진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두고 백인 우월주의자의 지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을 무시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백인 우월주의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향해 갑자기 검은색 차량이 돌진합니다.

성난 시위대가 다가오자 갑자기 후진을 하며 사람들을 튕겨냅니다.

미국 버지니아에서 백인 우월주의 집회가 열렸는데, 이를 반대하던 시위대에 차량이 돌진하는 테러가 일어난 겁니다.

이번 사고로 한 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 알렉스 필즈 주니어는 올해 20살로 공화당 소속의 백인 우월주의자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블룸 / 용의자 어머니
- "백인 우월주의 시위인 줄 몰랐어요. 단지 트럼프와 관련된 것인 줄 알았습니다."

이번 사건을 두고 어제 백인 우월주의자뿐 아니라 흑인 단체에도 책임을 넘기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트럼프 대통령.

이번엔 어제 발언의 의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을 무시해버리고 나가 논란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현장음)
-"대통령은 이런 백인 우월주의자 집단의 지지를 원하십니까?
-"..."

현재 버지니아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연방 당국은 이번 테러의 배경을 둘러싼 '인권수사'에 착수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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