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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가 와도 안 된다”…‘1박 2일’, ‘땡처리 영상제’로 더위 탈출 성공(종합)
입력 2017-08-13 19:41  | 수정 2017-08-13 20:31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사진=방송 화면 캡처
[MBN스타 백융희 기자] ‘1박 2일이 시청자의 더위를 한 방에 날렸다.

13일 오후 방송한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에서는 바캉스족의 성지인 강원도 양양 하조대 해수욕장으로 떠난 ‘더위 땡처리 투어의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함께 둘러앉아 제작진이 차려놓은 식사를 즐겼다. 멤버들은 ‘복불복을 의심했지만, 음식에는 별 문제가 없었고 순탄한 식사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김준호는 음식에서 금반지를 발견했다. 이에 제작진은 우리의 프러포즈를 받아 줄 수 있느냐”고 물었고, 멤버들은 프러포즈는 함부로 받으면 안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김준호는 그를 위한 소원을 들어주는 절대 반지 프러포즈를 받았고 현금으로 5000 달라”고 말해 제작진을 당황시켰다.

이어진 두 번째 ‘더위 땡처리 투어로 제작진은은 영상 대회를 진행했다. 세 명의 인원이 짝이 돼 시청자들도 시원해할 만한 영상을 1분 내외로 제작하는 것.

윤시윤과 데프콘, 김종민이 팀이 돼 시민과 함께 더위 탈출 영상을 촬영했고 김준호, 차태현, 정준영 역시 한 팀을 이뤄 더위 탈출 영상을 기획했다.

윤시윤은 혼자 곳곳을 뛰어다니며 멤버들 중 가장 열심히 촬영에 임했다. 데프콘과 김종민은 먹을 것을 구하러 다니는 등 다 끝난 거야?”라고 물으며 지친 모습을 보여 윤 감독의 속을 부글부글 끓게 만들었다. 김준호팀 역시 다양한 아이디어로 시민들과 함께 시원한 더위 탈출 영상을 촬영했다.

특히 이번 영상제에는 시민들을 비롯해 김태훈 팝칼럼리스트와 이동진 평론가가 심사위원으로 등장했다. 멤버들은 이것 때문에 여기까지 오는 건 아니지 않냐”라면서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화려한 언변술로 영상을 극찬해 멤버들에게 자질에 대한 의심까지 받아야 했다.

차태현의 영상을 본 후 이동진은 봉준호 감독이 와도 안 될 것 같다”라고 퀄리티를 극찬했다. 또 수중 촬영부터 액션까지 들어갔고 통일성 있는 모습이 좋다”고 말해 멤버들의 원성을 자아냈다. 김태훈은 정준영을 주연으로 내세운 건 정말 좋다. 하지만 세 명이 주연이기보단 처음부터 정준영을 주연으로 주력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평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프콘 팀의 영상을 본 후 이동진은 이 작품은 시작이 ‘라라랜드다”라면서 후반 작업이 정말 디테일했다”고 긍정적인 평을 내렸다. 김태훈은 시민의 작은 땀까지 촬영하며 매 장면 유머를 잃지 않는 모습이 좋다”고 예리한 분석을 했다.

결국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윤 감독 팀의 ‘청량 소년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우승팀은 각종 산해진미가 담긴 음식을 대접 받았고, 김준호는 앞서 획득한 절대 반지를 이용해 승자 김종민과 자리를 바꿨다. 하지만 멤버들은 촬영대기 중 몰래 음식을 먹는 멤버들의 모습을 서로 폭로하며 스스로 반성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1박 2일은 전국을 여행하며 벌어지는 갖가지 에피소드를 다룬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방송한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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