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군함도 생환자·위안부 피해자가 광복절 기념 타종한다.
입력 2017-08-13 16:21 

일본 군함도(端島·하시마)에 강제노역을 갔다가 생환한 이인우(93) 씨가 올해 광복절 기념 타종을 한다. 13일 서울시는 광복 72주년을 맞는 이달 15일 정오에 종로 보신각에서 타종행사를 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인우 씨를 비롯해 위안부 피해자이자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의 인권 회복 운동을 벌여온 김복동 씨(92), 도산 안창호 선생의 손자인 로버트 안(72), 김구 선생 증손인 김용만 씨(32),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 활동을 하는 대학생 김샘 씨(26), 소설 '군함도'를 집필한 소설가 한수산 씨(72) 등 12명이 타종한다. 4명씩 3개조로 각각 11번씩 총 33번 타종한다.
한편 지난 12일에는 일제 강제동원을 고발하고 당시 희생된 조선인 노동자를 기리는 '강제징용자 노동자상'이 한 서울 용산역 광장에 세워졌다.
'평화의 소녀상'의 작가로 알려진 김운성·김서경 부부가 제작한 동상은 한 손에 곡괭이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햇빛을 가린채 어딘가를 바라보는 강제징용 노동자를 형상화했다. 어깨에는 소녀상과 마찬가지로 '자유와 평화'를 상징하는 작은 새가 앉아 있다.
12일 오후 2시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추진위원회' 주최로 열린 동상 제막식에는 강제징용됐던 피해자 김한수 할아버지(99)도 참석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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