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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굿바이 대전구장"…아쉬운 한화 팬
입력 2017-08-11 20:01  | 수정 2017-08-11 21:25
【 앵커멘트 】
올 시즌 후 은퇴를 예고한 삼성 이승엽이 선수로는 마지막으로 대전 구장을 찾았습니다.
팬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파란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그라운드로 걸어 나오자 함성이 쏟아집니다.

상대 선수와 감독, 그리고 다른 팀 팬들에게까지 박수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선수 이승엽입니다.

프로 데뷔 23년, 수많은 기록과 감동을 남긴 이승엽이 은퇴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데릭 지터와 리베라 등 슈퍼스타의 은퇴 투어가 있었지만, 국내는 이승엽이 최초입니다.

▶ 인터뷰 : 이승엽 / 삼성 내야수
- "이런 자리를 첫 번째로 하게 됐는데 한화 쪽에서도 부담을 많이 느끼셨을 텐데 이렇게 준비해주셔서 아주 감사하게."

대전 구장에서만 통산 타율 3할에 홈런 28개를 기록하며 한화를 힘들게 했던 이승엽이지만 팬들은 아쉬움이 앞섰습니다.

▶ 인터뷰 : 연병모 / 충북 청주시
- "한화전에서 잘한 면도 있고 그래서 미운 면도 있었는데 국대 할 때는 잘해줘서 팬들이 한마음으로 응원할 수 있었고,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대전 팬들과 뜨거운 작별을 한 이승엽은 오는 18일 수원 kt와 23일 고척 넥센 등 9개 팀 팬들을 차례로 찾아갑니다. 이승엽과 야구팬들의 아름다운 이별 이야기가 이제 시작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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