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대 교수 228명…박기영 본부장 사퇴 촉구 서명
입력 2017-08-11 17:27  | 수정 2017-08-18 17:38


서울대 교수들이 자질 논란에 휩싸인 박기영 과학기술혁신 본부장의 사태를 촉구하고 나섰다.
11일 서울대 교수들은 '박기영 교수는 과학기술혁신 본부장직에서 즉시 물러나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공개했다. 그들은 "박 본부장은 2005년 황우석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으로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있었지만 반성하거나 사죄한 적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박 본부장이 사퇴하지 않는다면 이는 황우석과 그 비호세력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며 "황우석 사태 이후 한국의 대학 사회, 학문 사회가 연구 윤리를 정립하기 위해 기울여온 노력을 송두리째 무시하고 한국 과학계에 대한 전면적인 모독이다"고 지적했다.
성명서 발기인에는 황우석 사태 당시 서울대 연구처장이었던 노정혜 자연대 교수, 현 국정기획자문위원인 호원경 의대 교수, 수의대 학장인 우희종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자연대와 의대 교수를 중심으로 한 발기인 32명은 지난 10일부터 서명을 받기 시작했고 이날 오전 11시까지 288명의 교수가 서명에 동참했다.
서울대 교수들은 오는 14일 오전 10시 30분까지 서명을 받은 뒤 최종 참여 명단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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