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 맥주 생산 3년째 감소…"다른 주류로 소비자가 떠나가서"
입력 2017-08-11 15:35  | 수정 2017-08-18 16:05
세계 맥주 생산 3년째 감소…"다른 주류로 소비자가 떠나가서"


전세계 맥주 생산량이 3년 연속 줄면서 맥주회사들에 비상에 걸렸습니다.

일본 맥주회사 기린홀딩스가 10일 발표한 2016년 세계 각국 맥주 생산량은 1억9천92만㎘로 2015년에 비해 0.6% 줄었습니다.

이로써 감소세는 3년째 이어졌습니다.

11일 일본의 한 신문에 따르면 중국, 미국, 브라질 등 상위 3개국 모두에서 감소했습니다.


주류에 대한 소비자의 기호가 다양화하는 가운데 주요국의 '맥주 떠나기'가 선명해졌습니다.

기린맥주는 세계 171개국·지역을 대상으로 맥주 생산량을 조사, 추산했습니다.

최대 시장 중국은 3.7% 줄어들어 3년 연속 감소세였습니다.

기호가 와인, 독주 등으로 다양화하며 맥주 소비가 줄어드는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2위 미국도 0.7% 줄어들었습니다.

개성있는 맛을 가진 크래프트(수제) 맥주 시장이 확대하고 있지만 버드와이저 등 기존 메가브랜드의 판매가 떨어지고 있어, 맥주 전체의 시장은 축소하고 있습니다.

물론 신흥국 일부에서는 맥주 소비량이 계속 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습니다.

베트남이 11.2% 증가했고 세계 4위 맥주 소비국 멕시코는 8.1% 늘어났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