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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학교` 솜혜인, 악플러 고소 법적대응+진단서 공개 "가족까지 큰 피해"
입력 2017-08-11 12:42  | 수정 2017-08-11 12:48
솜혜인. 제공|엠넷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아이돌학교'에서 하차한 솜혜인이 '학교폭력 루머' 등과 관련해 악성 댓글을 단 악플러들을 고소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Mnet '아이돌학교'에서 건강상 이유로 하차한 솜혜인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악플러에 대한 고소장과 현재 건강상태에 대한 진단서를 공개하며 강경 대응을 직접 밝혔다.
솜혜인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계속해서 좋지 않은 이야기로 찾아 뵈어 죄송하다"며 "지금 당장은 길게 설명을 하진 않겠다. 다만 사실이 아닌 이야기와 그로 인한 악의성 댓글 여파로 저 뿐만 아닌 단지 저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저희 가족까지 큰 피해를 보고 있기에 당장 소속사가 없는 저로서는 상황 정리를 위해 백 마디 말이 아닌 확실한 법적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솜혜인은 이어 "법은 실질적인 증거를 토대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추후 이뤄지는 법적인 상황이 저의 입장을 대변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이 문제에 대해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면서 "추가적으로 악성 댓글 다신 분들에게도 법적조치 준비 중이며, 추후에 올라오는 저에관한 모든 비방글에 대해선 법적 조치가 될 수 있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솜혜인이 SNS에 올린 고소장과 진단서. 사진|솜혜인 인스타그램
고소장에는 "고소인이 사과를 한 것은 피고소인의 기억이 잘못된 것임을 인지했지만, 해당 글을 빨리 내리기 위한 조치였으나 피고소인은 글을 내리지 않았다"며 "결국 고소인은 피고소인이 적시한 바와 같은 폭행행위를 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피고소인의 명예훼손 행위로 악플과 질타를 받고 있으며, 고소인의 가족들도 직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고 적혀 있다.
함께 올린 진단서에는 우울 불안 대인기피 거식증 수면장애 등 증상과 함께 이로인해 현재 통원과 약물, 상담치료를 받고 있음이 기재돼 있다.
솜혜인은 지난 7월 13일 첫 방송된 '아이돌학교'에서 곧바로 하차했다. 노래와 춤 테스트에서 구토감을 호소한 뒤 결국 자진 퇴소했다. 하차 이유가 '학교폭력' 이라는 루머가 불거졌고, 솜혜인은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사과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자신이 솜혜인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솜혜인은 "자신 또한 학교 폭력의 피해자였고, 폭행 방관자"라며 그 친구에게 잊지 못 할 큰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지금까지, 앞으로도 몇년이 지나고, 몇십년이 지나도 잊지 않고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가겠다"고 공식 사과한 바 있다. 이후에도 솜혜인은 물론이고 가족들에 대한 악성댓글이 끊이지 않자 법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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