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헬스케어 전문기업 랩지노믹스가 터키시장에 진출한다.
랩지노믹스는 지난 9일 터키의 의료기기 판매업체 메드산텍(MedsanTek)과 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출 제품은 체외진단키트 일종인 '랩지스캔 프락사'(LabGscan FRAXA™) PCR(중합효소 연쇄반응) 키트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지난 2000년 설립한 메드산텍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서비스를 비롯해 주요 분석 장비 및 시약 등을 공급하는 터키의 대표 바이오 기업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메드산텍은 터키 전역에 랩지노믹스의 LabGscan FRAXA™ 제품을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유전 질환의 일종인 '취약X(Fragile-X)증후군'을 진단하는 산전 선별검사키트다. 기존 방식 대비 검출 가능 범위가 넓어 검사의 정확도가 높고 소량의 혈액으로도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고 검사 후 하루 만에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저렴한 비용으로 민감도 높은 검사를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회사가 해외 수출을 늘려나가는 데 있어, 이번 터키 메드산텍과의 계약은 최근의 스페인 롱우드(Longwood)와의 계약에 이어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면서 "이를 교두보 삼아 앞으로 유럽 시장 확대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취약X(Fragile-X)증후군은 다운증후군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유전성 질환이다. 유럽 및 중동 지역에서는 필수 검사로 인식되면서 많은 산모들이 검사를 의뢰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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