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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신세계, 3분기 기대감은 여전"
입력 2017-08-11 08:27 
[제공 :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11일 신세계에 대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일회성 요인이 크고 3분기 회복세가 뚜렷한 만큼 실망하기 이르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신세계는 2분기 총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3% 감소한 41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27억원이던 시장 전망치에 못 미쳤다.
백화점이 긴 연휴로 인한 출국자 수 증가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고 면세점은 영업적자가 확대됐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은 1분기 인센티브 미지급금이 20억원 이상 이연됐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백화점 경기가 2분기를 바닥으로 완만한 회복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특히 무더위로 강남점, 동대구점 등 대형 복합점포의 실적이 좋은 것으로 파악했다. 또 면세점은 3분기 루이비통, 까르띠에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입점이 확정된 상황으로 일매출이 현재 35억원에서 40억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이다. 객단가 상승과 협상력 증가로 송객수수료율도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면세점이 하반기 중 BEP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에 면세점의 영업가치가 추가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가장 큰 리스크인 11월 인천점의 영업 종료 역시 연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당초 공정위가 롯데측에 인천부지 인수조건으로 '인천·부천지역 백화점 2개 매각' 조건을 제시했는데, 이와 관련해 아직까지 진행되고 있는 사항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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