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1일 CJ CGV에 대해 3분기에도 국내 실적은 부진하고 해외 실적은 양호할 전망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승택 연구원은 "CJ CGV는 2분기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해외법인들의 매출은 예상대로 견조한 수준을 기록했으나, 국내 실적이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3분기 국내실적도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군함도'에 이어 '택시운전사'가 견조한 흥행을 지속하고 있지만 7월 박스오피스가 이미 전년 대비 20% 감소한 상황이고 추석연휴가 전년 3분기에서 올해 4분기로 늦어지면서 박스 오피스에 미치는 효과도 4분기로 이연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황 연구원은 "반면에 해외 실적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7월 중국 박스오피스가 11.5% 증가했고, 터키도 주간 평균 25%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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