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미래에셋대우 "연내 인도 진출"…현지법인 증권사 직접 설립
입력 2017-08-10 21:10 
미래에셋대우가 인도에 증권사를 설립한다. 올해 초부터 인도 진출을 검토하며 현지 증권사 인수·합병(M&A)과 법인 설립 방식 등을 놓고 저울질해 온 미래에셋대우는 직접 현지 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인도네시아 법인 소속 류한석 이사를 인도 현지 법인 설립추진단장으로 10일 임명했다.
자본금이나 인력 규모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게 없다. 일단 국내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쌓아 온 트레이딩 부문과 기업금융(IB) 부문을 중심으로 현지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올해 안에 인도 법인을 설립하고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본격적인 영업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07년 진출해 현지화에 성공한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인도 현지 법인이 종합증권사로 조속히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법인은 지난해 뮤추얼펀드 운용잔액이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최근 2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현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인도 현지 법인이 설립되면 미래에셋대우의 해외 네트워크는 10개국 14개 거점(현지 법인 11개, 사무소 3개)으로 확대된다.
[신헌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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