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S 탈출한 인도네시아 가족 17명, 2년 만에 집으로
입력 2017-08-10 18:26  | 수정 2017-08-17 18:38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합류했다가 탈출한 인도네시아 가족 일행 17명이 무사히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AP 통신은 시리아 쿠르드계 인사 오마르 알루시가 8일 인도네시아 남녀와 아동 총 17명을 이라크 접경 검문서에서 인도네시아 측에 인도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에 인도된 피란민 가족에는 10대 청소년과 어린이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2년 전 IS의 실상을 알지 못하고 시리아로 입국해 IS 상징적 수도 락까에 합류했다고 진술했다. 그들은 IS를 무슬림 사회의 낙원으로 생각했으나 테러를 통해 IS의 잔혹성을 목격한 뒤 실상을 알게 돼 귀국을 희망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외교부는 17명 중 일부는 시리아에 체류하는 동안 IS 교도소에 투옥됐고 일부는 격리된 환경에서 지냈다는 쿠르드 민병대의 조사결과 IS 조직원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고 귀국을 허용했다고 한다.
[디지털뉴스국 윤해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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